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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 정국이 한 달 째 이어진 가운데 여론의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의 격차가 좁혀지다 12·3 계엄사태 이전 수준까지로 복귀했다. 이에 민주당은 '보수 지지층의 가짜뉴스 확산' '여론조사 신뢰성 논란'을 지적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폭주에 따른 반사이익'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보수의 결집과 일부 중도층 이탈의 중심에는 '이재명 세력'에 대한 반감이 영향을 미쳤다고 저신용자근로자대출 입을 모았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해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 민주당 36%로 나타나 양당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p)로, 오차범위(±3.1%p) 안에 들어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신용보증기금 이전 (12월 셋째 주) 24%p까지 벌어진 양당 격차가 3주 만에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이다.
13일 발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정당 지지율 또한 국민의힘 40.8％, 민주당 42.2％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4%p 상승, 민주당은 3.0%p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대로 회 4월6일sbs편성표 복한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양당 지지도 격차도 지난 10.8%p에서 오차범위 내인 1.4%p로, 지난해 9월 셋째 주 이후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여야는 계엄 사태 전으로 돌아온 여론조사 결과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독단적인 행태에 따 돈워리대부중개 른 '반사이익' 지지율이라고 평했다. 특히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최근 민주당에서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고 한 '카톡 검열' 논란의 여파로 (민주당에) 등을 돌린 2030 세대도 꽤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다음주에 (정당 지지율이) 역전될 수 있 예금담보대출 금리 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지율 반등에 대해 자중하는 분위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지지해주시고 성원해 주신다는 것은 대단히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겸손한 자세와 신중한 언행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착각하지 않아야 할 것은 우리 당이 잘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탄핵 폭주와 특검 중독, 국가 핵심 예산 삭감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이재명 세력에 맞서 싸우며 올바른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절규 어린 호소"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엄격히 차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라며 "가짜뉴스에 기생하고, 여기에 기대 나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민주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퇴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뻔뻔스럽게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그 속에서 이익을 얻으면서도, 가짜뉴스에 문제를 제기하니까 마치 그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반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민주당이 가짜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여당 지지율 반등세와 맞물려 있다는 판단해서다. 앞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여당 지지율이 계엄 선포 이전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여론조사 결과의 원인으로 '보수 결집'을 꼽으며 "(보수층의) 위기 의식을 결집하는 요소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도층은 왜 흔들릴까…"지지율 역전은 힘들 것"
전문가들은 최근 달라진 여론조사 추세 변화의 원인을 두고 탄핵 정국 속 제1야당인 '이재명의 민주당'의 역할론을 짚었다. 특히 민주당이 강행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압박 등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그간 '샤이(Shy) 보수'로 불리는 지지층의 결집력이 오히려 강화됐고, 소수 중도층의 이탈이 가시화된 점을 주목했다.
먼저 보수 결집 요인으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라는 위기 상황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통화에서 "지금 시점에서 전화 방식의 여론조사에 더 잘 응답할 사람이 누구일지 따져보면 '보수의 격멸'을 막아야 하는 지지자일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응하는 (보수 지지자들은) 지금을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무조건 국민의힘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반면 중도층의 경우 민주당의 부진한 역할이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있다. 박 평론가는 "중도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 이후 현 정권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생각과 경제 상황까지 안 좋아지면서 불안감이 커졌을 것"이라며 "여기에 윤 대통령의 체포 집행마저 재차 불발된다면 (야당의 사태 수습 능력에 대한) 신뢰감이 훨씬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계엄 사태에 대한 수사 진척 상황은 결국 민주당의 능력과 연동돼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이 국민의 불안감을 반영한다는 시각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 속 국민의 불안감은 굉장히 고도된 상태인데 민주당은 불안을 잠재우기는커녕 오히려 더 큰 불확실성만 낳고 있다"며 "'탄핵과 고소' 카드만 반복하면서 (중도층에서도) 야당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어 "결국 중도층도 세력균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 교수는 여야 정당 지지율이 역전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지금 잘하고 있다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안정기에는 들어섰더라도 (민주당 지지율을) 역전하긴 힘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