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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용재언 댓글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03-04 09:1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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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겨울이면 많은 한국인들이 태국으로 향한다. 물론 태국은 원래 가을과 겨울이 여행 성수기라 그리 신기한 현상이 아닐 수 있겠지만 짐과 행색이 좀 다른 사람들이 있다. 가방에 러닝화를 여럿 챙기고 파워젤과 등산스틱을 지참한 이들, 바로 트레일 러너들이다.
트레일 러너들이 태국을 찾는 건 매년 겨울 이곳에서 열리는 트레일 러닝 대회에 참가하기 위함이다. 물론 트레일 러닝 대회는 국내에서도 많이 열리고, 태국보다 더 가까운 인접국에서도 개최되지만 태국 대회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아시아 유일 메이저 UTMB 대회라는 것.
UTMB는 '울 취업준비자금대출 트라트레일 드 몽블랑Ultra Trail du Mont Blanc'의 약자로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 러닝 대회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트레일 러너들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이 바로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유럽 몽블랑 지역 일대에 조성된 크고 작은 여러 코스들을 달리는 대회인데 문제는 이 대회에 아무나 참가할 수 없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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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전 날 배번을 수령했다. 이때 장비 검사를 받아야 한다.
UTMB에 참가하려면 '러닝스톤'이란 것이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UTMB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크고 작은 여러 대회에 출전해서 완주하면 러닝스톤을 받을 수 있다. 이 러닝스톤 하이캐피탈 을 갖고 UTMB 출전에 응모하면 되는데 러닝스톤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대회마다 주어지는 러닝스톤 개수도 차이가 있다. UTMB 월드 시리즈 대회 중에서 러닝스톤을 2배로 주는 메이저 대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태국 치앙마이 대회다.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대회기 때문에 아시아권에서 UTMB를 꿈꾸고 있는 모든 러너들이 출 금리계산법 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웜업런 행사에 태국 전통 복장을 입고 달린 사람들이 이목을 끌었다.
요즘 러닝 인기가 높은 중국인 참가자가 전체 참가자의 약 3분의1을 차지하고 한국인 참가자도 9% 정도 비중을 이룬 개인파산신청자격 다. 태국 내국인에 비해 외국인 참가자의 비중이 더 높을 정도다. 2024년에는 12월 첫 주말에 열렸으며, 100마일(160여 km), 100km, 50km, 20km, 10km 총 5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또 거리가 긴 대회일수록 완주 시 많은 러닝스톤이 주어진다.
트레일 러너로서 UTMB 출전이 꿈이었기에 100km 부문을 완주해 러닝스톤 6개를 받는 것이 본래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열린 국내 대회에서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100km를 완주하기란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20km 부문으로 변경해 참가하게 됐다. 20km를 완주하면 러닝스톤 2개를 받을 수 있다.
하늘에서 본 대회장. 태국 내국인보다 해외에서 참가한 외국인들이 더 많다.
대회 참가 등록 및 변경은 한 달 전이면 마감된다. 그러니 참가할 의사가 있다면 그 전에 미리 신청해 둬야 한다. 접수는 '러닝 커넥트Running connect'라는 태국 사이트에서 신용카드로 참가비를 지불하면 돼 우리나라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등록할 수 있다.
20km 대회는 토요일에 진행됐던 터라 이틀 전인 목요일에 치앙마이에 도착해 준비할 수 있었다. 통상 대회 전날에 배번을 받기 때문에 최소 하루에서 이틀 정도 여유를 두고 입국하는 것이 좋다. 2024년 기준 20km 대회 등록비용은 3,400바트, 우리나라 돈으로 14만 원 정도였다.
웜업런 참가자들. 귀여운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준다.
1만 원에 티셔츠와 메달 받는 '웜업런'
처음 대회장인 치앙마이 파오 파크PAO Park에 도착했을 땐 그 규모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공원 내 저수지 둘레를 따라 설치된 부스는 몇 시간을 보내도 좋을 만큼 다양한 업체들과 콘셉트로 구성돼 있었다. 또 국내에선 접하지 못하는 해외 러닝 브랜드들이 많아 눈이 휘둥그레졌다.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값싸고 질 좋은 태국 로컬 브랜드의 의류와 트레일 러닝화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를 보니 아무 장비 없이 맨 몸으로 와도 트레일 러닝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식량 일체를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을 만큼 구색이 갖춰져 있었다. 대회 공식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별도로 있어 러너들의 수집욕을 충실하게 충족해 줬다.
웜업런 완주 후 필자(맨 왼쪽).
하루를 보내고 대회 전날인 금요일에 배번을 수령했다. 이땐 장비 검사라는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각 종목별로 필요한 필수 장비들이 다른데 반드시 해당 장비들을 구비하지 않으면 대회 측에서 아예 배번을 주지 않는다. 까다로워 보이지만 러너들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다.
배번을 수령한 뒤에 모든 사람들이 참가 가능한 3km 몸 풀기 달리기 행사, 웜업런에 참가했다. 거리도 부담 없고,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도 같이 온 가족이나 친구와 추억 삼아 같이 달릴 수 있는 행사다.
여기서 예기치 않게 우리나라에서 온 한 명과 싱가포르에서 왔다는 또 다른 한 명과 함께 셋이 친해지게 됐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온 친구와는 처음에 영어로 대화했는데 우리가 한국에서 온 것을 알자 "언니, 한국말로 하셔도 돼요"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국내 모 대학 한국어 어학당 출신이었다. 그 친구는 우리나라 사람으로 착각할 만큼 한국어가 능숙했다.
참가자 명단을 모두 벽에 써놨다. 필자의 이름을 찾았다.
웜업런은 참가비가 1만 원 조금 넘는 저렴한 가격이었다. 귀여운 기념 티셔츠에 배번, 완주 메달까지 주어져서 마치 실제 대회에 참가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러닝 초보라 장거리 종목 출전이 어렵다면 웜업런만 참가해도 뜻 깊을 것 같다.
대회 당일, 참가한 20km 부문은 UTMB Index란 규칙에 따라 총 4개의 그룹wave으로 나뉘어 출발했다. 참가자 총 인원이 1,500명가량이다 보니 병목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가장 앞 그룹에 속하게 됐는데 가장 이른 시간인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하게 됐다. 이후 10분 단위로 다음 그룹들이 출발한다.
20km 대회 중 냇가를 건너는 필자.
3시간 25분 만에 완주
코스는 대회장인 PAO Park에서 출발해 몽족Hmong 마을 꼭대기까지 갔다가 그대로 원점회귀한다. 표기는 20km로 돼 있으나 실제로 달려보니 24km다. 초반과 후반에 각 4km 정도 평지 로드 구간이 있다. 중간은 긴 오르막을 쭉 올랐다가 내려오는 단순 명료한 구성이다.
보급이 가능한 APAid Point는 중간 12km 지점에 하나 있다. 본격적으로 오르막을 오르기 전에는 WPWater Point가 있어 목을 축일 수 있다. 전체적으로는 경사도가 세지 않고 달리기 좋은 길이 많아 쾌적하게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우리나라에 비해 덥고 습한 날씨지만 며칠 전 도착해서 적응을 해두면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다.
오르막 구간에선 많은 사람들을 추월했지만, 내리막 구간에선 아직 발목 부상의 여파가 남아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천천히 내려오는 전략을 취했다. 중간에 작은 냇가를 건너는 구간들이 있는데 이 때 발이 물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내리막 후반부는 경사가 센 편이고 미끄러운 모래를 밟아야 하는 곳이 있어 넘어져 부상을 입지 않도록 신경 썼다.
완주 후 메달을 받았다. 내리막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달렸으면 순위가 더 높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다.
대회를 마치고 나니 오르막에서 100명 이상 추월했지만, 내리막에서 아쉽게도 10명 이상에게 추월당해 순위가 하락했다.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3시간 25분으로 완주해 전체 여성 중 18위, 연령대에선 5위 성적으로 골인할 수 있었다. 연령대별 3위까지 상을 주기 때문에 내리막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레이스를 했으면 순위가 더 높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부상 이후 첫 대회에서 더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쳤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참고로 남성부 1위는 2시간 10분, 여성부 1위는 2시간 29분이다.
UTMB를 꿈꾸는 트레일 러너라면 러닝스톤을 2배로 얻을 수 있고, 추운 겨울 시즌에 따뜻한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치앙마이 대회에 꼭 참가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먹거리들이 가득하고, 대회 기간이 치앙마이 꽃 축제와 겹쳐 볼거리도 많다.
월간산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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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MB는 '울 취업준비자금대출 트라트레일 드 몽블랑Ultra Trail du Mont Blanc'의 약자로 세계 최대 규모의 트레일 러닝 대회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트레일 러너들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이 바로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유럽 몽블랑 지역 일대에 조성된 크고 작은 여러 코스들을 달리는 대회인데 문제는 이 대회에 아무나 참가할 수 없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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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 러너로서 UTMB 출전이 꿈이었기에 100km 부문을 완주해 러닝스톤 6개를 받는 것이 본래 목표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열린 국내 대회에서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100km를 완주하기란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20km 부문으로 변경해 참가하게 됐다. 20km를 완주하면 러닝스톤 2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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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 마치고 나니 오르막에서 100명 이상 추월했지만, 내리막에서 아쉽게도 10명 이상에게 추월당해 순위가 하락했다.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3시간 25분으로 완주해 전체 여성 중 18위, 연령대에선 5위 성적으로 골인할 수 있었다. 연령대별 3위까지 상을 주기 때문에 내리막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레이스를 했으면 순위가 더 높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부상 이후 첫 대회에서 더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쳤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참고로 남성부 1위는 2시간 10분, 여성부 1위는 2시간 29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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