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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을 들여 만든 창원시의 랜드마크(전망대)에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창원 한복판 대상공원 정상에 세워진 초대형 인공나무 전망대 '빅트리'가 기대와 달리 엉성한 모습을을 드러내자 시민들 원성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빅트리'는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됐다.

1조원 규모의 대상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대상공원 전체 사업면적 95만7000여㎡ 중 87.3%를 빅트리·맘스프리존 등 공원시설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에는 1779세대 규모 캐피탈대출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지어 수익을 내는 구조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완공도 됐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을 계속 끌면서 만든 빅트리가 국적불명의 외양을 보이자 시민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빅트리는 싱가포르 대표 명소인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 캐피탈사 ens by the Bay)의 슈퍼트리를 참고해 추진됐다.

원래 설계대로라면 빅트리 상부에는 20ｍ 높이의 메인 인공나무가 세워지고, 그 옆으로는 작은 인공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각종 심의를 거쳐 2022년 착공한 이후인 지난해 5월 시가 또 한 시중은행 순위 번의 경관위원회 심의에서 메인나무를 설치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공사 과정에서 변화가 생겼다.

시는 대형 인공구조물인 메인나무가 태풍 등 자연재해에 취약할 가능성 등을 우려했다.

당초 조감도를 비교하면 40ｍ 상당 높이의 건축물 기둥이 애초 계획한 나무 모양이 아닌 굵 원금균등분활상환 은 원통형으로 세워지고, 나무 역시 다소 듬성듬성하게 세워져 전혀 다른 모습이다.

시민들 사이에서 "설마 저게 다는 아니겠지", "탈모 빅트리"라거나 "짧고 통통하다", "조감도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양산 타워가 차라리 낫다! 양반쪽짜리 사업이다"라는 등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시에도 민 우체국 정기예금 금리 원이 잇따르고 있다.

빅트리가 창원의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시에서는 빅트리를 어떻게 보완할지 등을 두고 현재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창원시 첫인상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좀 더 보완할 게 있는지 고민을 엄청 깊이 해봐야 한다"며 개선책을 주문했다.

빅트리는 인공나무 모양을 한 도심 전망대다. 조성에 344억원 상당이 투입됐다. 내부에 명상센터와 미디어파사드, 엘리베이터 3개도 갖췄다. 개방 이후에는 일정 금액의 입장료를 받는 방식으로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다. 빅트리는 야경이 화려하기로 유명한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빅트리를 참고해 만든 만큼, 최후의 보루인 야경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대상공원 빅트리 '조감도'









모습 드러낸 대상공원 '빅트리'사진=창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