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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미국 최대 비트코인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가상자산과 미 정부의 동맹을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헷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 인정하고 미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시장에서 기대한 구체적인 정책이 드러나지는 않은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은 약보합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개막한 비트코인 컨퍼런스가 이날 3일간 일정을 마무리한다. 2019년부터 매해 열린 컨퍼런스는 글로벌 가상자산업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장 큰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JD 밴스 미 전세대출이자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 백악관 ‘크립토 차르’인 데이비스 색스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신분으로 참석해 “미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행사에 참석한 현직 최고위 정치인 밴스 부통령은 가상자산이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라 강조하면서 “가상자산 특히 주택담보대출 거치기간 비트코인은 이제 미국 주류 경제의 일부이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5000만 미국인 중 한 사람이라며 “이 숫자는 곧 1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8월 재산 공개를 통해 25만~5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은 스테이블코인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미국 경제력의 증폭 수단이라 설명하며 의회에 계류 중인 ‘ ’지니어스(GENIUS)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 법안은 미국 달러 등 실물 자산과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현 행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신뢰성을 위협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행사 내 최고위 연설자로 정책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제2금융권무직자추가대출 모았지만 드러내진 않았다.
크립토 차르인 색스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을 드러내며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정부가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는 경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세금이나 새로운 부채 없이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가상자산의 전략 비축 행정 6월금리인상 명령에 서명했다. 범죄자들로부터 입수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식으로 제한되며 시장에서 기대한 정부 차원의 매입은 아니었다. 당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실망감에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정부는 현재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비트코인 컨퍼런스 효과도 드러나지 못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2.08% 하락한 10만575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1.66%), 리플(-1.01%), 솔라나(-3.03%), 에이다(-2.7%)도 약세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11만달러를 넘어선 뒤 10만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전날 미국에 상장된 11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2억856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다만 직전 11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되며 기관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