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한국에 수출하는 중국·일본산 산업용 로봇과 관련해 덤핑 조사에 착수한다. 두 나라의 업체가 한국 시장에서 ‘저가 경쟁’을 벌이면서 국내 산업이 큰 어려움에 처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부 무역위는 22일 회의를 열어 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 기업의 일본·중국산 산업용 로봇 덤핑 조사 요청에 대해 ‘조사 개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덤핑 판매가 의심되는 품목은 일본·중국산 4축 이상 수직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이다. 자동차 차체 조립·용접, 물류 포장·자동 분류, 금속 절단 등에 널리 쓰이는 제품이다.
덤핑 판매가 의심되는 기업은 야스카와, 화낙 등 일본 업체 2곳과 ABB엔지니어링상하릴게임판매
이, 쿠카로보틱스광둥, 가와사키중공업(현지 공장) 등 중국 기업 3곳이다.
HD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산업용 로봇 업체 5곳은 올초 무역위에 이들 기업을 제소했다. 자국 시장에서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는 게 국내 업체들의 주장이다.
로봇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산업용 로봇 수입 물량은 2021년 상따
9000대에서 지난해 1만3000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중국 로봇은 한국산의 60%가량 가격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해당 사업이 적자 전환하는 등 경영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 가전, 반도체 등 공장에 널리 쓰이고, 제조업 혁신을 위해서도 꼭 보호가 필요한 분야”라며 “반덤굿세이닷컴
핑 관세가 부과되면 제어기, 시스템통합 업체 같은 관련 기업 전반의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위는 앞으로 3~5개월간 현지 가격 조사와 국내 피해 조사를 한 뒤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본 조사와 최종 반덤핑 관세 부과까지는 최대 10개월여가 더 걸릴 전망이다. 무역위는 2005년 산업용 로봇에 반덤핑 관세를 부매장판
과했다. 당시 저가 일본산 6축 수직 다관절형 산업용 로봇에 9.03~10%의 반덤핑 관세를 5년간 매겼다.
이날 무역위는 중국과 대만산 석유수지도 ‘국내 산업 실질 피해가 크다’고 판정해 5년간 2.26~18.5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대훈/김우섭 기자 daepun@hankyun신천지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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