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잘려나가는 소리와 함께 입안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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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리사 댓글0건 조회 1,462회 작성일 21-06-04 13:59본문
사각 잘려나가는 소리와 함께 입안에 가득 차는 사과 조각의 향기가 새
삼스러웠다
잡혀온지는 사흘째였다
포로가 되어도 그다지 불편한 일은 없었다
일단 몸이 자유롭지 못했지만 크게 괴롭지는 않았다 좁은 공간 안에 여
러 사람이 갇혀있으니 처음에는 답답해서 미칠것만 같았지만 한가지 위로
가 되는 일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다 모우족들이 혹 괴롭히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그들은 가둬놓기만하고 따로 괴롭히지는 않았던 것
이다 그래서 갇혀있다는 것 외에 신체적인 고통은 없으니 그나마 위안이
되어 참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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